학습언어 CALP 점검하고 성장시키는 방법
- 플라이 FLI
- 2025년 6월 11일
- 6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일 전
아이가 초2 미만, 특히 유치원 재학중이라면!
유아기에는 확인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주는 시기입니다.
학업 언어는 초3부터 갈리기 때문에 유아기에 측정하려고 하면 부정확한 결과 때문에 부모 불안만 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유아 부모님들은 "지금 해두면 나중에 편해지는 것이 뭔지?"에 집중해주세요.

점검방법: 초3 이전 (초3이상은 아래로)
점검이라기보다 놀이처럼 흘려보내는 질문으로 확인해주세요. 아이가 확인당한다고 느끼는 순간 답이 짧아져서 확인이 어려워져요
*꼭 영어로 시킬 필요 없어요. 한국어로 먼저 완성이 가능한지 보세요!
① 탈맥락 이야기 산출
엄마는 알지만 아빠는 모르는 아이의 하루에 대해 아빠가 물어보세요. (아빠는 알고 있는 일에 대해 엄마가 물어보셔도 OKAY)
질문
"엄마/아빠는 오늘 (유치원/키즈카페/00)안 갔으니까 무슨 일 있었는지 모르는데 오늘 제일 슬펐던 일이나 재미있던 일 얘기해줘."
부모가 둘다 알고 있는 일 밖에 없다면 부모가 잘 모르는 드라마/웹툰/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설명해달라고 하세요.
"엄마가 눈 감고 있을게. 안 본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게 얘기해줘."
관심 두고 볼 것: "그거 있잖아", "걔가" 같은 말이 나올 때 되물으면 청자의 입장에서 모를만한 전제까지 설명을 해주는가.
② 시간 순서 조직화
엄마아빠가 따라하기 위해 아이가 순서를 설명해야 하는 일을 물어보세요. 종이접기, 아이가 간단한 케이크만들기 키트/쿠키만들기 키트 , 로봇 조립, 기찻길 만드는 순서 등등 아이가 먼저 했던 것을 엄마도 똑같이 해보겠다고 하고 알려달라고 해보세요.
질문
"엄마도 똑같이 만들어보게 알려줘."
관심 두고 볼 것: 중간 단계를 건너뛰는가, 결말부터 튀어나오는가, 시간 순서대로 말할 수 있는가 (이 때 아주 세부적인 단계를 몇 개 건너뛰더라도 괜찮아요. 단계를 아주 세밀하게 나눠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게 아니라, ‘조직화’능력을 보는 거예요. 한 번에 시간순서대로 설명할 수 있는지 보세요)
③ 음운인식
질문 (놀이로)
"'바나나'에서 '바' 빼면 뭐 남지?"
"'사자'랑 '사과'는 앞이 똑같네? 또 뭐가 있을까?"
"'토끼-끼리-리본' 이렇게 이어보자"
절대 종이에 쓰지 말고 차에서 놀이하듯 해보세요.
관심 두고 볼 것: 앞소리 빼기가 되는지. 음운인식 발달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④ 듣기 이해
질문
아이가 혼자 읽는 것보다 한 단계 어려운 책을 읽어준 뒤,
"이 다음에 어떻게 될 것 같아?" (추론)
"얘는 왜 그랬을까?" (등장인물 하나 짚어서, 인과관계 설명)
"무슨 내용이었어?"는 너무 범위가 큰 질문이라 아이들이 답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작은 영역 추론으로 이해 범위를 파악할 수 있어요.
관심 두고 볼 것: 사실관계만 이야기 하고 등장인물이나 앞뒤 사건, 등장인물의 기분이나 생각, 이 다음 사건을 추론할 때 ‘잘 되겠지’, ‘모르겠어’, ‘그냥 잘 살거 같아’ 같은 피상적인 대답 패턴이 나오는가
공통 원칙
하루에 하나씩만 해보세요 냅다 네 개를 몰아서 하면 고통스러운 검사시간이 돼요 ㅠ
못 하면 그냥 넘어가세요, 그 자리에서 가르치면 다음부터 싫어할거예요
답이 짧아도 되묻고 재촉하지 마세요. "왜 그렇게 짧게 말해?" 하지 마시고 넘어가세요
아직 못하네, 잘하네 결과를 아이 앞에서 말하지 말아주세요
점검할 때 지킬 것
이 지표는 예측 인자이긴 하지만,강력한 규준은 없기 때문에 4점 만점에 몇점, 식으로 점수 매기는건 지양해주세요
①은 그냥 조부모님에게 어떤 일을 설명할 때 잘 관찰하는걸로도 충분히 알 수 있어요
하루 결과로 판단하기 보다는 여러 번 점검해봐서 세번에 한번도 못하는지, 세번에 두번은 하는지 정도로 아이 수준을 가늠해보세요.
돕는방법: 각 단계별로 안되는 경우 가정에서 도울 방법
1. 엄마아빠가 다 예측해서 맞장구 치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모르는척 자주 해주세요.
아이가 "그거 있잖아" 하면 알아도 모르는 척 되물으시고, 대강 알아들을 것 같아도 전제나 맥락을 빼먹는다 싶으면 대답 하지 말고 기다려보세요.
① 고개를 살짝 갸웃하고 아무 말 안 하기.
② 아이 말 그대로 되돌려주기
아이: "걔가 뺏었어."
부모: "걔가?"
③ 정보 요청하기 "엄마는 그 자리에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는데."
④ 선택지 주기 "같은 반 친구야, 아니면 형아야?"
아이가 계속 막혀서 대화 그만둘것 같으면 그땐 눈치껏 이어가고, 다음날 다시 또 몇 번은 이런식으로 아이가 스스로 맥락을 산출하도록 도와주세요.
어디를 빠뜨리는지에 따라 부모님이 물어보셔야 할 것
누구인지 안 나올 때 "걔가", "선생님이"→”그게 누군데?”
언제·어디인지 안 나올 때 갑자기 사건부터 시작→ "잠깐, 그게 어디에서 있었던 일이야?"
왜 그렇게 됐는지 안 나올 때 결과만 말함
→ "어? 그럼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중간이 통째로 비었을 때→ "엄마가 좀 놓쳤어. 아까 밥 먹었다고 했는데 그다음이 어떻게 된 거지?" 부모 탓으로 돌리는 표현을 사용해주세요. "네가 말을 안 했잖아"가 아니라 "엄마가 놓쳤어". 라고 해주세요
2. 자기 전 오늘 하루 재밌었던 일 또는 기억에 남는 일 3단계로 표현하기
부모가 먼저 시범 보여주세요 "엄마부터 할게. 처음 아침에, 엄마가 일을 많이 해야돼서 아침 일찍 회사에 갔어. 그다음 근데 회의를 오래 해서 너무 속상했어. 마지막 그래서 엄마 친구랑 커피 마시러 나갔었어."
아이 반응이 잘 안 될 때
세 개가 안 되면 두 개부터: "처음에 뭐 했어? 그다음엔?"
아무 말도 안 하면 부모가 첫 문장을 대신 시작해주고 이어받게 하기: "처음에 유치원 갔어! 그다음엔?"
계속 안 되면 그림으로: 종이를 세 칸 접어서 그리게 하고, 그림을 보며 말하기
하지 말 것
"그게 끝이야?", "더 없어?" 평가/비난은 절대 금지예요. 세 문장이 나오면 성공이고, 두 문장이어도 "잘 했어~~" 하고 하이파이브 하고 기분좋게 끝내세요. 매일 하는 게 잘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 이거 기분좋게 해두면, 그날그날 화해도 이 루틴으로 할 수 있고, 아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조금씩 알 수 있어요
3. 음운인식 놀이
끝말잇기, 소리 하나 빼기, 같은 소리로 시작하는 단어 찾기 등 게임으로 연결해서 자주 해주세요! 사실 이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될거라서 엄청난 의무감을 가지고 하실 필요는 없어요
4. 책 읽고 "재밌었어?" 대신 "그래서 어떻게 됐지?", “앞으론 어떻게 될까?” 이야기 짓기
책을 완전히 읽지 않고 스토리 상상해보기, 내맘대로 스토리 바꿔보기, 책 이후의 이야기 상상해서 추론해보기, 주인공이 왜그랬는지 엄마가 먼저 가정을 말해보기, 책 덮고 주인공 한명이 했던 기억에 남는 말 말해보기 등등 이야기를 가지고 노는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특히, 아이가 책을 좋아할수록 책을 읽는시간 보다는 자기전에 엄마/아빠랑 이야기 만들어보는 놀이를 즐겨주세요. 한장면씩 혹은 한줄씩 엄마가 만들고- 아이가 만들면서 이야기를 완성해보세요!
절대 의욕에 차서 네 개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한꺼번에 시작하면 3일만에 다 그만두게 됩니다.
아이가 초3 이상 이미 학업이 본격적 진행중이라면!
점검방법: 초3 이상일때 설명하기 (5분 정도 오늘 배운 것 스피치)
오늘 배운 한 꼭지를 잠시 복습한 뒤 책을 덮고, 설명해달라고 하세요.(선행자료 아닌 것, 자연, 과학을 주제로 하는게 좋아요)
"00이 동생한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설명해줄 수 있어?"
부모는 질문을 더하지 않고, 아이가 만약 멈추면 "그래서?" 라고만 물어봐 주세요. (아이가 짜증내면 그만하세요, 거기까지인 거예요!)
관심두고 들어 볼 것 세 가지
① 교과 용어를 자기 말로 바꾸는가 "광합성은 식물이 빛으로 영양분을 만드는거야/식물은 자라려면 빛을 받아야 힘이 생겨" ⭕ / "광합성은 광합성이야, 광합성이 빛을 받는거지 뭘 더 어떻게 설명해, 책에 그렇게 나와 있어" ❌
② 이유와 관계가 들어가는가 나열 ❌ / "이게 없으면 저게 안 돼서" ⭕
③ 내가 모른다는 전제를 지키는가 "엄마도 알잖아", “엽록소 알잖아~” ❌
1, 2, 3 셋 다 되면 CALP능력이 잘 쌓이는 중이고, 1이 안된다면 대부분 아이가 암기로 커버하고 있는 중일거예요. 2만 안되는 경우는 사실 제일 흔한데, 맥락 관계를 짚어주는 언어들 사용만 연습하면 나아져요.
가장 주의하셔야 할 조합은 셋 다 안되는데 성적은 좋은 케이스예요. 서술형이 늘어날수록 무너질 가능성이 커요.
점검할 때 지킬 것
아이가 자신 있어 하는 단원으로 아이가 고르게 하세요. 안 그러면 언어를 재는 게 아니라 사전지식을 점검하는 것 뿐이에요. 그리고 ‘너 이거 옛날에 알았는데 왜 또 모른대!’ 혼나는 시간으로 변해요..절대 NO
못 해도 그 자리에서 가르치지 않기. 확인이 지도로 바뀌면 안돼요..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하지도 마세요. 그냥 00이가 더 자신있게 말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래! 라고 하세요.
됨/안 됨만 메모하시고 한 번에 단정하지 마시고 다음 번에 슬쩍 또 해보세요. 긴장하면 못하니까 한 번에 판단하지 마세요!
초3 이상 돕는방법: 각 단계별로 안되는 경우 가정에서 도울 방법
1. 설명문, 정보책 읽어주기
엄마가 읽어주는 건 혼자 읽는 수준보다 두 학년 위로 읽어주셔도 돼요. 듣기 이해는 읽기 이해보다 오래 앞서 있고, 중간에 모르는 단어나 이해 안되는 건 그때그때 물어보고 대화로 풀어서 설명해주세요. 대신 분야만큼은 아이가 흥미있는 걸로 해주세요! (갑자기 경제,영어 들이대지 말기)
2. 배운 것 되짚기
"오늘 배운 거 중에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게 뭐야?"
이건 사실 요약하라는 말인데요, ‘요약해봐’, ‘이해안간거 얘기해봐’는 아이를 방어적으로 만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말이 잘 안나와요.
근데 그냥 자기의 자연스러운 판단을 물어보면 술술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식으로 배운 걸 되짚으면서 아이가 자연스레 이해 안간것도 자기 말로 바꿀 수 있게 엄마가 도와줄 기회가 생기고, 아이도 상대가 모른다는 전제 하에 맥락을 설명하는 훈련이 돼요.
3. 모르는 단어/이해 안가는 부분에 대한 부모의 반응
"바보같은 질문 세개 하기”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바보같은 질문이라면서 부끄러워하며 이야기했을때 놀라면서, “그거 너무 좋은 질문인데?”라고 이야기해보세요.
자연스럽게 못하겠으면 혼자 연습이라도 해보고 하셔야해요!! 이건 제가 아이들에게 직접 쓰는 방법인데, 엄마들이 같이 해주시면 진짜 변화가 빨라요.
모르는거 잘 물어보기 시작하면서, ‘아는척’에 대한 연기가 확 줄고 실력이 늘어요. 완벽주의 없애는데도 특효입니다
4. 반대 입장 던지기
"엄마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일부러 반박해보세요. 아이가 계속해서 다른 근거를 대며 반박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나가주세요. 이 과정에서 “그건 틀렸잖아”, “그거 아니잖아” 같은 말 하지 마시고, “오-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네?” 라고 반응한 뒤 또 다른 반박을 해주세요.
5. 오답을 언어로 다루기
"왜 틀렸어" ❌ → "여기서 무슨 생각을 했었어?" ⭕
아이가 영어지문이나 서술 문제에서 틀려왔을 때, ‘어떤생각을 했는지’ 짚어보게 만들어주세요. 숙제나 시험을 다 봐주시란 이야기는 아니예요. 단지 아이가 ‘틀렸다’에 집중하지 않고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추론과정을 짚어보게 해주세요. 물론 엄마가 여유가 돼서 그 과정에서 아이의 구멍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아요.
이해가 안됐어/ 기억이 안나서 자꾸 지문을 다시 읽어봤어/문장이 길어지니까 힘들었어/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어 등 아이의 어려운지점을 파악하면 위에서 나온 점검방법 굳이 몇 번씩 해보지 않아도 되고, 가정에서 돕는 방법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요.
절대 의욕에 차서 네 개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한꺼번에 시작하면 3일만에 다 그만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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